ADHD, 난독증 치료 전도사 박세근 스카이 소아청소년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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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난독증 치료 전도사 박세근 스카이 소아청소년과의원장
  • 하장수 기자  jangsuha09@naver.com
  • 승인 2019.08.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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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ADHD 검사 평가 과정부터 치료 과정까지 함께 다뤄야
난독증은 두뇌 읽기 회로의 발달에 문제가 있는 국소 발달장애
난독증, ADHD 치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적극 나서야

 

박세근 스카이 소아청소년과의원장은 ADHD, 난독증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소아청소년과전문의다.

개원의사로서는 유일하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발달위원회 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등 이 분야 전도사로 통한다.

그의 의사 인생을 ADHD, 난독증 치료 및 연구에 올인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ADHD, 난독증 치료 전도사 박세근 원장을 만나 ADHD, 난독증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ADHD, 난독증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으로 알고 있는데...

A) 예 맞습니다. 스카이 소아청소년과 / SKY 두뇌세움 클리닉은 일반적인 소아청소년과 의원과 달리 주로 난독증과 ADHD를 치료하는 특수 클리닉입니다.

읽기 어려움을 주된 문제로 가지고 있는 난독증 아이들의 20~25%는 집중력이나 충동성에 문제를 보이는 ADHD를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난독증과 ADHD는 검사 평가 과정부터 치료 과정까지 함께 다뤄져야하는 합니다.

우리 병원은 난독증과 ADHD를 묶어서 치료합니다.

Q) 그럼 진료면에서 타 병원과는 크게 다르겠네요.

A) 타 병원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현재 다른 병원에서는 할 수 없는 난독증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과 ADHD를 치료하는 방법에서 약물 외에 두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두뇌 훈련(Brain Fitness)을 통해 치료한다는 점입니다.

훈련 프로그램은 주로 Domain General Neurocognitive Ability를 향상시켜, 신경계의 Working Memory, Attention Inhibition 기능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훈련 받은 사람들이 무엇을 배우든지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Q) ADHD와 난독증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A)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 ADHD는 주의 집중을 유지하기 어려워하거나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주된 치료는 약물입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약물 치료와 두뇌 훈련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켜 약물의 투여량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난독증은 생소하거나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두뇌 읽기 회로의 발달에 문제가 있는 국소 발달장애입니다.

학교에 들어가 문자를 배우기 시작하면, 읽기를 수행하는 신경회로가 누구한테는 당연한 것처럼 쉽게 만들어지는데 반해, 또 다른 누구한테는 죽을 힘을 다 해 애를 써도 자동성을 갖추지 못한 불완전한 읽기 신경회로를 형성하거나 아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난독증의 심한 정도(severity)는 읽기 회로 형성의 완전성 정도와 읽기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들의 효율성에 따라 글자를 아예 읽을 수 없는 경우부터 읽을 수는 있지만 같은 학년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읽기 속도가 느리거나, 읽기 이해도가 부족하거나, 소리 내어 읽기에서 발음이 부정확한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Q) 이런 난독증 환자의 치료 방법은 무엇입니까 ?

A) 우리병원에서는 학원에서처럼 일반적인 읽기 교육을 시키지 않고, 시각 인지 훈련, 청각 인지 훈련, 리듬 훈련, 타이밍 맞추기 훈련,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를 연결시키는 훈련 등을 통해 읽기를 수행하는 신경회로를 형성시켜 난독증을 치료합니다.

Q) 그렇다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선생님들에게 난독증이나 ADHD 진료와 관련해 당부의 말씀이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A) 우리나라 소아청소년과 선생님들 대부분이 난독증이나 ADHD 환자를 진료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난독증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표준화된 진단 도구와 치료 도구도 없고, 난독증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쉽게 접할 수가 없어서 난독증에 대한 진료를 소아청소년과 선생님들이 시작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선생님들 가운데 신경 발달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이 난독증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연구하고 공유, 현장에서 난독증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소아청소년과 선생님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Q) ADHD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

A) 현재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단순 감기 환자를 진료할 때와 ADHD 환자를 진료할 때 발생되는 진료 수가에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ADHD 환자를 진료할 때의 상담 시간은 단순 감기 환자 진료시보다 훨씬 많이 걸립니다.

이에 대한 보상이 없으니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ADHD 환자 진료에 대한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 편으로는 ADHD 환자의 일차적 진료가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 영역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입장에서 ADHD 환자 상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면서 ADHD 환자 진료를 하면 좋겠습니다.

Q) ADHD 수가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럼 혹시 다른 제도나 정책으로 인해 ADHD 및 난독증 치료에 어려움이 있나요? , 정책 및 제도 개선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A) 우리나라에서 난독증은 아직 표준화된, 그리고 공인된 진단법과 치료법이 없어 의료 제도권의 틀 안에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4년 전부터 진단에 필요한 장비들을 개발하고 있고 조만간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러 직역의 전문가들(의사, 언어학자, 신경과학자, 음향학자, 교사 등)이 힘을 모아 한글에 대한 읽기장애의 표준화된 진단 도구가 개발되기를 희망합니다.

ADHD는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건강보험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단순 감기 환자 한 명을 진료하고 발생되는 진료비와 ADHD 환자 한 명을 진료하고 발생되는 진료비가 동일합니다.

ADHD 환자 진료는 단순 감기 환자 진료시보다 훨씬 많은 시간의 상담을 필요로 하는데도 우리나라 건강보험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상담료를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입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단순 감기 환자를 진료했을 때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상담을 하면서 ADHD 환자를 진료했는데도 상담료를 인정해주지 않는 문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

 

Q) 난독증 및 ADHD 진료 완전 정복을 위해 그동안 해 온 연구나 교육 등 노력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활동 등도 포함해서 부탁드립니다.

A) 2006년경부터 난독증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고, 2009년부터는 제가 공부한 원리들을 토대로 난독증 아이들의 읽기와 연관된 신경회로 형성에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는 훈련 도구와 프로그램들을 도입해서 난독증의 진단과 치료를 시작해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제가 난독증 중심 의료기관을 운영하면서 얻은 10년 동안의 경험과 지식, 최신 정보들을 나누려는 목적으로 한국난독증학회라는 이름의 홈페이지를 개설, 최신 논문 등의 정보들을 올리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난독증학회가 정식 학회는 아니고 홈페이지만 존재하는, 가까운 미래에 정식 학회가 되고 싶은, 현재까지 가입 회원이 49명인 인터넷 공간상의 학회입니다. 난독증으로 고생하는 환아와 보호자들을 위해 발전 시켜야겠죠.

한국두뇌교육학회에 참여해 유치원 원장님들을 대상으로 두뇌 사고 유형, 연령에 따른 신경 발달, 뇌 과학에 기반 한 학습법 등과 같이 유아 교육에 필요한 신경과학적 내용들을 강의, 유치원 교육이 유아들의 두뇌 발달 단계에 맞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작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산하 발달위원회가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발달장애 아이들을 진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외 치료사들의 학회인 작업치료학회, 놀이치료학회, 음악치료학회 등에서 강의를 기회가 되는대로 하고 있고, 2018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음악과 학습의 뇌과학이라는 제목의 심포지움을 카이스트의 이경면 교수님,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의 이윤상 교수님과 함께 개최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인지음악훈련(Cognitive Music Training)이 언어발달장애, 난독증, 뇌손상 등을 치료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최신 연구들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나누었습니다.

Q) ADHD, 난독증 치료 전도사로 불리는지 이유를 알겠네요. 끝으로 선후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선생님들에게 꼭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해 주세요.

A) 이제까지 발달장애 아이들의 진료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모든 과 의사들 가운데 소아의 정상발달에 대해 제일 많이 공부하고, 제일 많이 경험한 의사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발달에 이상이 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정상 발달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면에서 볼 때,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발달장애 아이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가장 적합한 의사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 발달장애는 물론이고, 읽기 회로의 정상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은 난독증,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회로가 자기 나이 수준만큼 발달하지 못해서 생기는 ADHD는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담당해야 할 진료 영역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런 영역의 진료를 현장에서 시행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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