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옻닭 먹으면 피부알레르기 유발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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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옻닭 먹으면 피부알레르기 유발 위험 높다
  • 하장수 기자  jangsuha09@naver.com
  • 승인 2021.03.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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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유광호 교수팀, SCI급 국제피부과학회지 논문 발표

 

봄철에 옻닭을 먹으면 피부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더욱 높으며, 심한 경우 염증 반응으로 장기 손상 위험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최근 국내 연구결과 확인됐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피부과 유광호 교수와 박수정 전공의 연구팀은 최근 옻에 의해 유발된 전신성 접촉피부염에 대한 역학 및 혈청학적 특성 분석 연구 논문(Systemic contact dermatitis induced by Rhus allergens in Korea: Exercising caution in the consumption of this nutritious food)’을 발표했다.

유광호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중앙대병원에 옻에 의한 전신성 접촉피부염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대부분은 환절기 보양식을 즐겨먹는 40대 이상의 중년인 가운데, 특히 옻에 의한 전신성 접촉피부염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52.38%가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이어서 여름(19.05%), 가을(19.05%), 겨울(9.52%) 순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옻에 의한 전신성 접촉피부염 환자 중 61.9%가 옻닭의 섭취가 원인이었으며 다음으로 옻순을 채취하다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특히나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추운 겨울을 지나 보양식을 즐겨먹는 봄철에 옻닭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연구 결과에서와 같이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자는 전신의 피부 발진 증상뿐만 아니라 약 60% 이상이 염증 수치가 증가되었으며, 20% 이상의 환자가 심각한 간 수치의 상승 또한 확인되는 등 염증이 전신 장기에 침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는 증상 조절을 위해 평균 약 2주간의 입원 및 통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옻에 의한 전신성 접촉피부염은 주로 봄철에 많이 발생하고 그 안정성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전신적인 피부 증상과 함께 다양한 장기 손상 위험이 동반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수정 전공의는 “‘전신성 접촉피부염은 옻에 포함된 항원인 우루시올(urushiol)’의 노출 및 섭취에 의해 발생하며 접촉 수 시간에서 수일 뒤에 전신에 심한 소양증을 동반한 발진이 발생한다, “피부 증상뿐만 아니라 간 수치의 상승과 염증 수치의 상승 등 전신적인 장기 침범 위험도 동반될 수도 있어 식약처에서도 옻나무를 사용한 식품은 우루시올 성분이 검출돼서는 안 된다고 제한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옻을 이용한 음식에서 우루시올 성분이 제거 되어 있는지는 알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는 전신성 접촉피부염은 이전에 항원에 감작된 적 있던 사람이 항원을 음식으로 섭취하였거나 접촉하였을 때 발생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에서는 옻을 가구에 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옻칠된 가구를 통해서 쉽게 감작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미 옻에 접촉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옻을 이용한 음식을 처음 복용하는 사람들도 전신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광호 교수는 진료를 보다 보면 옻닭을 먹고 나타난 전신 접촉피부염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많이 노출되는 항원이 아니다 보니 아직 연구결과가 현재까지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가 옻에 의한 전신성 접촉피부염에 대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 및 환자에게 설명하는데 기초 자료 및 후속 연구의 근거 자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E)급 영국피부과학회 공식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Dermatology’ 2021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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