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치료제가 방사면역치료 효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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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치료제가 방사면역치료 효과 높인다
  • 하장수 기자  jangsuha09@naver.com
  • 승인 2021.07.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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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2배 이상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원자력병원 핵의학과 임일한, 나가라잔 비노드 박사 연구팀이 방사면역치료 시 부정맥 치료제 라나토시드 씨(lanatoside C)를 함께 투여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최초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방사면역치료는 방사선치료 효과와 표적항체에 의한 면역작용 효과가 결합한 암 치료방법으로 표적항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 암 세포에만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정상세포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을 최소화하고 치료성적은 높이는 원리이다.

현재 림프종, 두경부암 등 난치성 암에 대한 방사면역치료 효과가 발표되고 있으나 일부 환자의 경우 치료가 듣지 않아 이를 개선할 치료법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암 특이 단백질인 HER2*가 발현된 위암 세포와 이 위암 세포를 이식한 종양 쥐 모델을 이용해 HER2를 표적으로 하는 방사성의약품(I-131 trastuzumab)과 부정맥 치료제 라나토시드 씨를 함께 주입하고 방사면역치료 효과를 비교 실험했다.

실험 결과, 단독으로 방사면역치료를 했을 때 보다 라나토시드 씨를 함께 주입했을 때, 위암 세포 실험에서는 종양 세포 수가 약 10배 가량 더 감소했고, 종양 쥐 모델 실험에서는 약 2배 가량 더 감소했다.

연구팀은 부정맥 치료제 라나토시드 씨가 DNA 손상 부위에 단백질 53BP1이 결합하는 것을 억제해 암세포의 DNS 손상 복구 과정을 방해하여 세포의 방사선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임을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 됐다.

논문명은 Combination of 131Itrastuzumab and lanatoside C enhanced therapeutic efficacy in HER2 positive tumor model이다.

 

임일한 박사 연구팀은 이번 부정맥치료제의 방사면역치료 효과 입증을 계기로 난치성 암환자들이 실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기존의 여러 약제를 대상으로 방사면역치료 효과 입증을 위한 임상시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의학 임상연구(알파 핵종 표적치료)’ 개인기초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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