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알레르기 치료의 명의 아이꿈터 아동병원 김명성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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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알레르기 치료의 명의 아이꿈터 아동병원 김명성 병원장
  • 하장수 기자  jangsuha09@naver.com
  • 승인 2019.10.24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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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알레르기 연구, 진료 총력
초년의 학구열로 여전히 진행 중

 

대구 아이꿈터 아동병원 김명성 병원장은 소아 알레르기 및 천식 분야에서 격 높은 의술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소아 알레르기 치료의 명의다.

김명성 병원장은 의사 인생 대부분을 소아 알레르기 치료를 위한 연구와 진료에 총력을 기울였다. 명의라는 타이틀도 그의 소아 알레르기 정복을 위한 노력에서 비롯됐다.

김명성 아이꿈터 아동병원 병원장을 만나 소아 알레르기 치료 노하우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주-

Q 소아 알레르기 등에 대해 연구와 진료를 지속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A . 1992년에 처음 교수로 임용된 후 주임교수님의 권유로 소아알레르기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알레르기 분야가 매우 생소하고 환자도 많지 않았을 때였죠. 소아 알레르기, 소아 천식의 입문은 당시 주임 교수님 덕분입니다.

Q 의학적 체계가 전무했겠네요.

A 맞습니다. 정식 소아알레르기 학회도 없어서 공부할 때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국에서 소아 알레르기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죠.

소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 지면서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국제적인 제약회사에서 새로운 신약들이 계속 개발되었습니다.

Q 돌이켜 보면 탁월한 선택이 아니였나 싶네요.

A 그런 셈이죠. 새롭게 개발된 신약들이 기존 약제에 비해 치료 효과가 탁월해 이 약제의 처방을 받은 보호자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습니다.

알레르기 환자를 잘 본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나름 명의라는 소리도 듣게 되었고요.

알레르기 질환은 다른 질환에 비해 공부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벌써 이 분야에 퐁당 빠져 지낸 세월이 27년이나 되었네요.

Q 이제 본격적으로 소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서 여쭤 보겠습니다. 소아 알레르기 환자의 특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A 성인과 달리 소아 환아는 계속 성장하게 되면서 접하게 되는 원인 항원이 다릅니다.

환아들은 나이를 들면서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이 달라지게 되죠.

1세 이하의 영유아기에는 음식 알레르기와 아토피성 피부염이 주로 나타나다가 2-3세경이 되면 기관지 천식이 많이 발병합니다.

학동기가 되면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군인이 행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 알레르기 행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Q 그렇군요.

A 원인 항원도 어릴 때에는 우유나 계란과 같은 식품이 흔하고, 3세에서 6세까지는 실내 항원인 집먼지 진드기가 영향을 많이 줍니다. 학동기 이후에는 실외 항원인 꽃가루가 주요 항원으로 작용합니다.

Q 그럼 소아 알레르기 환자 등을 치료할 때 특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습니까 ?

A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만족할만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호자를 치료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보호자에게 알레르기 질환은 단기간에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여러 환경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유지요법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보호자의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보호자 설명용 알레르기 질환 책자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보호자들의 특징은 증상이 좀 좋아지면 그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유지요법을 귀챦게 생각하고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결과로 다시 재발하면 치료가 안되는 병이라고 판다하고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호자가 포기하지 않도록 치료 중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써야 됩니다. 치료가 안되는 병이 아니라 치료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노하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Q 그렇다면 소아 알레르기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유념하는 의학적인 부분이 혹시 있으신가요. 있다면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 있죠. 알레르기 환아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보호자에게 질환의 특성을 잘 이해시켜 얼마나 오래 유지요법을 잘 해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은 유지요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립돼 있어서 가이드라인대로만 치료하면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다만 알레르기 비염은 아직 천식만큼 유지요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립돼 있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아의 증상이 많이 좋아졌더라도 바로 치료를 중지하지 말고,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치료 용량과 횟수를 줄여서 코점막에 대한 항염증치료를 계속해야 합니다.

Q 그렇군요.

A 보호자가 알레르기 비염도 주치의와 잘 의논해서 치료하면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경우도 자주 재발하는 부위는 유지요법의 일종인 poractive therapy를 해서 관리하면 치료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Q 27년간 소아 알레르기 분야에 전념했다면 기억에 남는 치료 사례가 많을 것 같은데요.

A . 대학교수로 근무할 때였습니다. 이전에 몇 번이나 천식의 증상이 심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병력이 있는 환아가 갑자기 꿈에 호흡곤란이 와서 고통 받는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그날 새벽 두시경에 환아의 아버지가 집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 아이가 심한 천식 발작이 와 중환자실에 입원했는데 치료가 잘 안 돼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서 천식 치료를 해 고비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보호자가 아들의 근황을 알려오는데 장성해서 직장 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알레르기를 전공한 의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더불어 지금 생각해봐도 세상에는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연의 일치일지 몰라도 어찌보면 기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서두에 27년 전에는 거의 환자도 없고 학문 분야에 대한 연구도 매우 미진했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우리나라 소아 알레르기 환자에 대한 치료 수준은 외국 의료 선진국에 비해 어떻습니까?

A 넘버 원입니다. 소아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해 이 분야를 전공하는 의료진도 많아졌습니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등 관련 학회도 창립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알레르기 저널에 게재되는 우수 논문도 헤아릴 수 없죠.

환자 치료 성적도 전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Q 여전히 소아 알레르기에 대한 의학 지식을 넓히기 위해 주경야독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부 노하우를 동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예를 들어 추천하고 싶은 관련 사이트나 서적 등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A 저는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아토피교육정보센터를 자주 이용합니다. 홈페이지 자료실 등에 가면 치료 가이드라인, 나이에 따른 특이 IgE 추천 항목 패널, 소아 PEFR 정상기대치, 보호자교육용 책자와 슬라이드, 동영상과 같은 자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조금 깊이 있게 공부하실 분들은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발간한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 책자도 추천합니다.

Q 소아 알레르기 및 천식 환자를 치료하면서 느낀 애로 사항이나 법적 제도적 개선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 만 6세 이하 알레르기 환아의 원인 항원을 알아낼 수 있는 정밀 특이알레르겐 혈청검사가 12종까지만 보험에서 인정해 주고 있는데, 이것을 최소한 20종까지로 확대해 주면 많은 알레르기 환아들의 원인 알레르겐을 찾을 수 있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선생님들께 당부 등 꼭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해 주세요.

A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가예방접종 무료 사업을 통해서 감염성 소아 질환은 현저히 줄고 있지만, 아직도 알레르기 질환은 해마다 유병율이 늘고 있고,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국들에서도 알레르기 환아의 유병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알레르기비염 환아 같은 경우는 유병율이 30%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알레르기 비염에 관심을 갖고, 보호자들을 치료 파트너로 만들어 장기적인 유지요법과 환경관리를 잘 해 나간다면 소아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수많은 환아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소아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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