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상 환자 치료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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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상 환자 치료시 주의사항
  • 이혜선  vet9393@naver.com
  • 승인 2019.11.12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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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개, 고양이 등에 물려서 생긴 교상 치료시 먼저 환자의 전반적인 안정 확보에 신경써야 한다. 안면 및 목 부위 상처는 기도 손상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기도 확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린 부위 상처는 18G 니들 카테터에 20~30ml 주사기를 연결해 생리식염수로 고압을 가하여 충분히 세척하고 치아 파편 등 이물질이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적절한 국소마취제를 투여하면 상처를 보다 쉽게 검사할 수 있다.

손과 같은 관절 부위 상처는 관절 및 인대의 노출 여부를 검사한다. 골절, 심부 구조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 방사선, 초음파, CT 촬영을 고려한다.

다음과 같은 유형의 상처는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상처 부위를 봉합해서는 안된다.

-고양이와 영장류에게 물린 상처

-하지, 수부 상처

-오염되거나 심하게 더러워진 상처

-12시간 이상 경과한 상처

-감염이 의심되는 상처

-면역억제 환자(당뇨병, HIV, 화학요법을 받는 환자, 비만)의 상처

사람 이외의 동물 교상, 손을 침범하지 않은 교상 상처의 감염률은 2% 미만으로 감염 위험도가 낮다. 질병관리본부의 피부, 연조직 감염 항생제 사용지침에 따르면 예방적 항생제 투여는 감염 위험이 낮은 경도의 교상에는 추천되지 않는다.

반면, 사람에게 물린 상처, 미용상 봉합이 필요한 상처 등 감염 고위험 환자는 예방적 항생제를 투약해야 한다. 항생제 처방시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외 개와 고양이에게 물린 경우에는 파스튜렐라, 인간에게 물린 경우에는 아이케넬라 등의 세균에 적합한 약물을 선택한다. 일반적인 항생제요법은 아목시실린-클라불라네이트를 5일간 투약한다. 또한 48~72시간 내에 상처검사를 실시하고, 감염 확인시 항생제 투약 기간을 10~14일로 연장한다.

최적의 치료를 하더라도 물린 상처는 자주 감염된다. 심부 감염이나 농양 발생시에는 항생제 정맥 투여와 병원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사람에게 물린 경우 HBV, HCV, HIV 감염 여부 체크해야

사람에게 물린 경우 B형간염바이러스, C형간염바이러스(HCV) 또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의한 잠재적 감염을 고려해야 한다. B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B형간염 표면 항체가 없는 환자는 B형간염 백신과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을 모두 접종해야 한다. HCV와 HIV의 경우 타액중 바이러스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전염 위험은 무시할 만하다. 단, 타액이 섞인 혈액 및 상처부위 샘플을 이용한 항HIV 및 항HCV 항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파상풍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파상풍 상태를 알 수 없는 사람은 물린 부위의 반대쪽 팔에 면역 글로불린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상하게 행동하는 동물에 공격당한 경우나 광견병이 발생한 지역에서 감수성 동물에게 물린 경우 광견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의심할 수 있다. 도시 환경에서 길들여진 개는 실내생활 및 예방접종으로 인해 광견병에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다. 공격한 개를 찾을 수 있다면 예방접종 상태를 확인하고, 감염 징후가 있는지 10일동안 동물을 격리하여 관찰하도록 시군 관련 부서에 요청할 수 있다. 10일 관찰한 이후에도 동물이 건강하다면 교상 환자에 광견병 사후 예방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공격한 동물을 찾을 수 없거나 광견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한 다음 물린 부위의 반대쪽 팔에 광견병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

참고문헌

1. https://reference.medscape.com/slideshow/animal-bites-60018082#20

2. 피부, 연조직 감염 항생제 사용지침(2017,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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